Animal Master

 

외형묘사:

 

+ 동물인자 주입 전 +

맑은 회색으로 빛나는 눈과 딱히 이렇다 할 얼룩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
이틀을 넘기지 않고 매번 바뀌는 머리 모양에선 부모가 연구소 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사랑과 정성을 쏟은 손길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능력 Off

 

통통하게 볼살이 오른 얼굴에 여우처럼 올라간 실눈과 짧고 굵은 노란 눈썹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항상 눈웃음을 띄고 있는 양쪽 눈을 자세히 보면 바로 밑 피부에 하얀 반점을 볼 수 있다.

몽톡한 코와 작은 입은 길게 째진 눈에 대비되어 더욱 자그맣게 보인다.

조그만 입과 더불어 빨갛고 도톰한 입술이 마치 입가에 장미꽃잎 하나를 얹어놓은 것과도 같다는 생각을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다소 살집 있는 체형이며 상체와 비교하면 하체가 조금 더 살이 붙어있다.

건강해 보이는 꿀 색의 긴 금발은 말총머리로 묶었으며 정수리엔 큼직한 바보털이 나있다.

빨간 트레이닝복을 개조한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의 민소매 집업과 몸에 딱 붙는 흰 반바지는 상·하의가 이어져 있다.

반바지가 끝나는 곳에서 얼마 내려가지 않아 시작되는 붉은 벽돌색 부츠는

바깥쪽에 달린 두 개의 하얀 단추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장식이 없다.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부츠의 하얀 밑창은 특수처리가 되어있어

웬만한 충격에는 끄떡도 없는 데다가 발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준다나.

등엔 큼직한 붉은 망토가 바람에 따라, 움직임에 따라 펄럭이곤 한다.

망토는 포근하진 않지만 도톰한지라 담요로 쓰기에도 적합하다.

모든 옷은 기본적으로 스판덱스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찢어지거나 해지지 않는 모양이다.

 

 

능력On

 

능력 On 상태가 되면 신체의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능력을 발화할 수 있다.

능력 사용 시 관찰되는 변화는 아래와 같다.

 

- 전투 등 정신을 집중해야 하거나 시야를 확실하게 확보해야 할 땐 개안한다.

인간보다 훨씬 큰 홍채의 범위와 세 갈래로 갈라진 동공이 특징적이다.

검은 공막. 그리고 그 앞에 낀 안개를 연상케 하는 색의 홍채는 안구라기보다는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원석과도 같다.

안구 변화에 대한 원인은 불명.

 

- 방어 시 모든 외피 조직이 촤르륵-,

도미노가 넘어가는 소리와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뒤집히며 아르마딜로의 등껍질과 같이 변한다.

전신을 덮은 그것을 갑옷이라 불러도 틀린 말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 점점 두꺼워지며 잿빛으로 물드는 손가락과 발가락에서 개미핥기의 검디검은 손발톱이 자란다.

손가락 뿌리와 손바닥이 만나는 부분부터는 하마의 발바닥처럼 딱딱하다.

 

- 인간의 입이라 하기엔 괴기하게 크게 째지는 입과 굵고 길게 돋아나는 치아.

고양이의 발가락을 살짝 누르면 발톱이 나오는 것처럼 잇몸에 힘을 주면 치아의 길이는 더 길어진다.

 

 

 

성격:

 

하루 24시간 내내 가만히 있질 못한다.

쉼 없이 움직이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종일 크고 작은 지진이 체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왜 저러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면 범람하는 체력을 주체 못 하는 아이라고 생각하자.

이해하기를 포기하면 편하다.

주변인의 주의를 받는 등 어쩌다 얌전히 몸을 두게 될 때도 손가락과 발가락은 꾸준히 꼼지락거린다.

일전에도 꽤 명랑한 성격이었지만 부모의 사망 이후 조금 다른 분위기로 고조된 상태가 유지 중.

여기서 '다른' 분위기라는 것에 관해 서술하라면 상당히 모호하다.

허나 그것을 제일 확연하게 느낄 방법은 대화.

일상적인 대화가 원활히 이어지는 것 같다가도 뜬금없이 새로운 화제를 꺼낸다거나

그때그때 떠오르는 잡생각을 그대로 줄줄 말하기에 사람에 따라선 이 대화패턴에 신물이 날 법도 하다.

간혹 당신의 말을 뚝 끊고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제 할 말을 늘어놓을 수도,

아니면 반대로 당신은 싹 무시한 채 딴짓을 할 수도 있다.

이것들을 종합해보자면 현재 일종의 정신병을 앓고 있다거나 정신연령이 낮아졌다는 결론이 나올 법도 하다.

당신은 엄하게 야단을 치거나 좋은 말로 타이를 수도 있다.

아니면 그저 흘러가는 대로 그 흐름대로 휩쓸릴 수도 있다.

혹은 벌써 무시하고 상종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변인의 태도는 티끌만큼도 신경 쓰지 않는 게 빤히 보이니 혹여 뭔가 기대를 한 게 있다면 한시 빨리 마음을 비우자.

 

+ 살아생전 부모는 제 자식을 끔찍이 아꼈다.그리고 그만큼 부모를 잘 따르기도 했다.

하루의 대부분을 제 부모 근처를 서성이거나 일과가 끝날 때까지 혼자 기다리는데 썼을 정도에다가

그 관계가 너무도 돈독해 또래와 유대를 쌓을 생각은 전혀 못 하고 지냈으니 말이다.

당신은 잘해야 하루에 두어 번 안부를 묻는 뻔한 대화를 나누며 '착하고 발랄한 애' 정도로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부여받은 동물인자:

 

하마

큰개미핥기

왕아르마딜로

 

동물인자 능력에 대한 설명:

 

하마

능력 On 시 기본적인 하체 근력과 턱 힘이 강해진다.

하마의 최대 이빨 길이는 약 60cm이지만 현재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그 길이를 측정한 결과 15cm 안팎.

하지만 하마의 이빨이 평생 자란다는 점에서 점점 그 길이는 길어질 것이라 기대해볼 수 있다.

자라난 이빨과 강화된 턱의 힘은 사람 몸통 정도는 가뿐히 관통시키는 위력을 발휘한다.

하마의 인자를 주입받고 달리기뿐 아니라 수영 실력도 향상되었으며 피부 자체가 두꺼워졌다.

 

큰개미핥기

능력 On 시 기본적인 상체 근력이 강해진다.날카롭고 단단한 손톱까지 더해진 스윙은 철문도 부순다.

 

왕아르마딜로

총알도 튕겨내는 등껍질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캐릭터 스테이터스

 

<능력 On>

 

-근력:7

-내구:6

-민첩:3

-지능:4

-격양:4

-BP:10

 

 

캐릭터 스킬

 

<기본 스킬>

 

1. 방어/팅! 팅! 팅팅! 탱! 탱! 탱탱!/내구

-넘치는 기운이 느껴지는 외침과 함께 피부의 변형이 시작된다. 변형된 외피는 굉장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누가 공격을 하긴 했던가 싶을 정도로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모습이 상대에게 적잖은 허무함을 안겨주곤 한다.

-자신의 내구력에 +1D8

 

2. 방어/팅! 팅! 탱! 탱!/내구

-박수 두 번으로 예열된 손이 곧바로 땅을 울린다.

두 차례 지면에 닿은 손바닥은 그 중심으로 충격파를 만들어내어 상대의 움직임을 방해한다.

-상대의 공격 판정 체크에 -1D6

3. 공격/후!라이팬! 놀!이!/근력

-가벼운 장난식의 대사와 묵직한 체중을 담은 일격이 괴리감을 빚는다.

놀이 순서를 기다리는 어린아이의 눈빛과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올라 저도 모르게 반쯤 벌어진 입.

전투가 진행될수록, 감정선이 격해질수록 점차 공격 하나하나가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 공격 체크에 +1D6

 

 

<특수 스킬>

 

1. 공격/손빗질 해줄래!!!/근력 Lv.3

-강한 손톱으로 상대를 사정없이 할퀸다.

불규칙적으로 공기를 가르며 밀어붙이는 손놀림은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기에 충분하다.

- 공격 체크에 +2D6 + 공격 성공 시 데미지에 +4D4

 

2. 공격/깨물어줄래!!!/근력

-번뜩이는 눈의 초점은 어쩌면 상대보다 더 먼 곳에 맞춰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힘찬 도약으로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곤 순식간에 입을 변형시켜 섬뜩한 치아를 보인다.

공격이 끝나면 튕기듯 제자리로 돌아온다.

-지정한 방향에 일렬로 세워진 모든 대상에게 공격(1줄) + 공격 성공 시 데미지에 +1D4

 

3. 반격/같이 놀아줄래!!!/내구 LV.2

-상대의 공격을 가볍게 쳐내곤 짓는 미소가 마치 '이젠 내 차례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상대의 공격을 어설프게나마 따라 해본다든가, 정 안되겠으면 자기만의 방식으로 반격을 가한다.

- 자신의 내구력에 +2D8 + 방어 성공 시 2D4 의 반격 데미지를 줌

 

기타 사항:

 

검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인자 주입 후 나타난 자잘한 변화는 아래와 같다.

 

- 추위와 더위에 상당히 둔해졌다.

 

- 섭취량이 대폭 증가했다.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자꾸 뭔가를 찾아 먹기도 하면서 타인이 주는 음식도 매번 날름 잘 받아먹는다.

 

- 심장박동이 평균인보다 빨라졌다. 그 원인과 이로 인해 우려되는 바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